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영상으로 생생하게 보세요.
Sheldonian Theatre
이 쉘도니안 극장은 대략 350년 된 건물입니다. 옥스포드는 엥간하면 건물이 다 몇 백년이네요. 그 이름은 Gilbert Sheldon 이라는 사람 이름에서 온 거래요. 영국인은 죽어서 건물 이름으로 남네요.
여기서는 음악회도 하지만 옥스포드 대학생들의 입학식, 졸업식을 여기서 한다고 하네요.
아, 여길 들어가봤어야 하는데.. 입장료 내고 들어가면 저기 돔 같은데를 올라갈 수 있고요, 거기서 보이는 전망이 죽인다는데, 깜빡 지나쳤어요.
Blackwell 서점
셀도니안 극장의 맞은 편에는 그 유명한 Blackwell 서점이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작아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공간이 어마어마해요. 깜놀.. 이곳이 Blackwell 그룹이 태동된 곳이랍니다.
Pubs
그 옆에는 White Horse 라는 오래된 Pub 이 있고요,
Broad St 가 끝나는 지점에는 King's Arm 이라는 Pub 이 있는데 이것도 엄청 오래된 거라고 하네요.
Weston Library 화장실
이쯤 되어서 화장실을 가고 싶으면 Broad St 끝에 있는 Weston Library 로 들어가세요. 좌측으로 꺾어서 그 안쪽으로 쑥 들어가면 깔끔한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냥 쓸 수 있어요.
여기 카페에서 차 한 잔 해도 좋지요. 카페 이름이 보들리안 카페입니다.
Weston Libarary 는 보들리안 도서관의 신관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Catte Street
Broad St 의 끝에서 오른쪽으로 우회전하면 Catte St 입니다. 이게 제 발음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영국에서 Catte St 이라는 이름의 street는 여기 Oxford 에 있는 이 길 밖에 없다고 하네요.
Clarendon Building
Catte St 모퉁이에 Clarendon Building 이 보입니다. 이것도 300년 된 건물.
Bridge of Sighs, 탄식의 다리
길 따라서 50미터 쯤 걸어오면 예쁜 다리가 하나 보입니다.
이 다리, 옥스포드의 랜드마크죠. 그 유명한 "탄식의 다리". 옥스포드 학생들이 성적표 받고 탄식을 해서 그렇게 불리워졌다는 썰이 있습니다. 썰.
Hertford College 의 두 건물 사이를 연결해주는 다리입니다.
Bodleian Library, 마법을 찾았던 곳
이제 돌아서면 보들리안 도서관이 나타납니다.
여기가 옥스포드의 심장부입니다.
영어를 사용하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이 옥스포드입니다. 세워진지 천 년도 넘었죠.
그런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가 바로 여깁니다.
지금 영어는 세계 공용어죠. 그 마법이 여기서 시작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해리포터의 삼총사가 마법의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뒤지던 도서관, 여기서 찍은 거랍니다.
아, 이 문을 보세요. 참 오래된 문입니다. 옥스포드 칼리지들의 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제 옥스포드의 심장으로 들어가봅니다.
쭉 들어가면 동상이 보입니다. 이 사람이 Thomas Bodley 입니다. 보들리안 도서관 명칭은 이 사람의 이름에서 왔습니다.
돈이 부족해서 흐지부지하던 도서관을 이 사람이 제대로 세웠다지요. 도서관 세우는 것을 자기 삶의 중요한 미션으로 생각했던 사람이지요. 돈이 엄청 많은 부인을 만나서 이 미션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보들리가 이 도서관을 재건한 것이 1602년이었습니다. 그러니까 400년이 넘었네요.
동상 뒤쪽 문으로 들어가면 Divinity School 이 있고 그 위로 한층 올라가면 험프리 백작 도서관이 있다고 하는데요, 아, 여길 못 들어가봤습니다. 여기서 해리포터도 찍은 거라는데. 들어가려면 도서관에서 하는 가이드투어 티켓을 사야 하는데요, 이게 금방 매진이 되더라고요. 온라인으로 사려고 했는데도 못 샀었습니다. 저기 들어가서 오래된 책 냄새 좀 맡아보고 싶었는데.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밖으로 대출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심지어 영국의 왕도 대출불가.
영국에서 출판되는 모든 책은 이 도서관으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지금도 계속. 그래서 공간이 계속 더 필요할텐데요, 요즘에도 꼭 그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세상이 바뀌었는데 말입니다.
게이트가 있는 건물에는 멋진 탑이 있습니다. 건물은 3층인데 가운데에 5층짜리 타워가 솟아있죠? 그 이름은 Tower of the Five Orders 입니다. 왜 Five Orders 인가? 타워 양 옆으로 있는 기둥이요, 그 기둥양식이 아래에서부터 Tuscan, Doric, Ionic, Corinthian 그리고 Composite 양식이라고 합니다. 가만히 보면 기둥의 장식이 달라요.
Radcliffe Camera
어, 이걸 보세요. 멋지죠? 옥스포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여기가 인증샷 찍는 곳이죠.
자, 이게 래드클리프 카메라입니다.
뭔 카메라? 네, 카메라는 '방'이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라고 합니다.
래드클리프는 사람 이름입니다. 웬만한 건물은 다 사람이에요.
해피포터 역할을 맡은 배우 이름이 다니엘 래드클리프 이거든요. 물론 그 사람 이름은 아니고요,,,
존 래드클리프, 유명한 의사였다는데요, 그 자신이 옥스포드를 졸업했고 옥스포드에서 가르치기도 했던 사람이지요.
엄청난 부를 쌓았는데 자식이 없었대요. 1714년에 65세의 나이로 죽었는데요, 가기 재산으로 도서관 건물을 더 지으라는 아름다운 유언을 남기고 가셨답니다.
지금 이 건물은 보들리안 도서관의 일부입니다. 열람실로 쓰인대요. 실제로 학생들은 여기를 드나들며 공부하고 있어요. 방문자들은 그냥은 못 들어가고요, 도서관의 가이드 투어를 통해서만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도서관.
이게 사실 보물이었죠.
특혜 받은 소수의 부자들만 접근이 가능했던,
이 세상을 차지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에 접근할 수 있었던 곳.
그리고 그 책을 그 누구도, 심지어 왕도 함부로 빼내갈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세상이 달라졌습니다.
지식과 정보는 더이상 이런 물리적인 건물과 책 속에 갇혀있지 않습니다.
세상은 혁명적으로 변했습니다.
래드클리프는 죽은 뒤에 그 바로 앞에 있는 성 동정녀 마리아 교회에 묻혔다고 합니다.
들어가서 한 번 찾아보세요.^^
마리아 교회 전망대에도 꼭 한 번 올라가보세요.
거기서 래드클리프 카메라를 보면 정말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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